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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尹 "페미니즘은 휴머니즘"…李 '갸우뚱' 沈 "놀라운 말씀"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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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열린 마지막 대선TV토론에서 저출생 문제 등 인구절벽 대응방안을 논의하다가 ‘페미니즘’이 거론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께서 저출생의 원인을 얘기하다가 페미니즘 때문에 남녀교제가 잘 안된다, 그래서 저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씀하셨다”며 “후보님이 생각하는 페미니즘이 뭐고, 페미니즘이 남녀교제에 영향준다, 못 만나게 만든다 이 생각을 여전히 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로서 여성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것을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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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페미니즘이라고 하는 건, 여성의 성차별과 불평등을 현실로 인정하고 그 불평등과 차별을 시정해 나가려는 운동을 말하는 것”이라며 “그것 때문에 남녀가 못만나고 저출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다음 발언 기회를 얻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윤 후보께서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일부라는 놀라운 말씀을 하셨다”며 “이따 주도권 토론 때 더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8월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저출생 문제의 여러 가지 원인을 (살펴보면) 얼마 전에 무슨 글을 봤다”며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돼서 남녀 간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페미니즘이 남녀 간 교제를 막는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시 윤 후보는 “그런 주장을 하는 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언급한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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