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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李 "특검 동의하나" 尹 "이거 보세요"…막판 20분 대장동 충돌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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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대선토론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크게 충돌했다.

이 후보가 “대통령 선거가 끝나더라도 반드시 특검하자. 동의하십니까”라고 묻자 윤 후보는 “이거 보세요”라고 맞섰다. 두 사람은 동의하십니까”(이재명), “이거 보세요”라고 반복하며 언성을 높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다수당으로 수사도 회피하고 대통령 선거가 국민 앞에 반장선거냐”라고 비판하며 “정확하게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덮었지 않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래서 특검하자고요. 왜 동의를 안 하십니까. 지금 동의해 주세요. 답답하면 동의하세요”라고 몰아붙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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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가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죠”라고 하자 이 후보는 다시 “특검해야죠. 특검해서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 당선돼도 책임지죠”라고 말했다.

이후 마무리 발언에서 이재명 후보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말로 위기입니다. 심각한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부정부패하는 주가조작, 이런 거 하는 후보들 하면 안 됩니다. 좀 전에 보셨습니다. 당연히 특검해야죠. 특검하고 책임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져야 한다 이거 동의하지 않는 것 보셨지 않습니까? 이것으로 저는 분명하게 결론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국민 여러분 보셨죠. 저희가 작년 9월부터 특검을 하자, 우리 것도 할 것 있으면 받자고 했는데 지금까지 다수당이 이거를 채택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선거를 일주일 남겨놓고 또 특검을 하자고 합니다. 이렇게 후안무치하고 부패한 이 민주당 정권이 집권 연장을 한다는 것은 재앙입니다.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서 제대로 된 나라 만들라고 26년간 부패와 싸워온 저를 국민 여러분께서 이 자리에 불러내 주신 것입니다. 제가 확실하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이-윤 후보 대장동 의혹 관련 충돌 발언 전문

윤석열 후보(이하 윤)= 지금 대장동 사건을 시장으로서 설계하고 우리 이 후보께서 다 승인을 했음에도 검찰은 이 수사를 덮었습니다. 하지만 이 덮은 증거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업실무책임자인 유동규는 본인의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고 했는데 유동규 김만배가 우리 이 후보님의 측근 중에 측근이라는 정진상 김용과 사업을 위해 의형제 도원결의 맺었다는 녹취록이 공개가 됐고요. 김만배가 남욱 변호사에게 대장동 개발이 이재명 게이트라고 하면서 4000억짜리 도둑질이라고 했다고 남욱이 검찰에서 진술한 게 확인이 됐습니다. 또 남욱이 대장동 사업을 위해서 유동규에게 보낸 정민용 변호사가 직접 우리 이 후보님에게 화천대유의 사업 이전을 이권을 몰아주는 공모지침서를 보고했고 그 자리에서 이 후보님이 화천대유가 제대로 돈을 벌게 해야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 또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남욱은 검찰조사에서 ‘이거 언론에 공개되면 이 후보가 낙마한다. 내가 좀 일찍귀국했다면 민주당 후보가 바뀌었을 거다. 이 후보도 우리와 같이 들어가야죠’라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이 또 확인이 됐습니다. 이 후보가 대장동 사업에서 자신은 1000억만 챙기면 된다고 했다는 녹취록도 최근에 공개됐습니다. 또 김만배가 우리 이 후보님의 선거법 사건을 대법원에서 뒤집기 위해 대법관에게 재판로비했다는 남욱의 검찰진술도 확인이 됐습니다. 자, 국민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이런 후보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얘기를 하고, 노동 가치 이야기하고, 나라 미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이거는 국민을 좀 우습게 가볍게 보는 그런 처사 아닙니까?

이재명 후보(이하 이) =우리 윤 후보님 이 말씀 몇 번째 울궈먹는 건지 모르겠는데 국민의 삶을 놓고 계속 이러시는 것 이해가 안 됩니다. 제가 그래서 하나 제안 드리겠습니다. 이거 대통령 선거가 끝나더라도 특검해 가지고 반드시 특검하자는 것 동의해주시고 두 번째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이 당선되도 책임지자 동의하십니까?

윤=이거보세요.

이=동의하십니까?

윤=이거보세요.

이= 동의하십니까?

윤=지금까지

이=동의하십니까?

윤=지금까지 다수당으로서 수사도 회피하고 대통령 선거가 국민 앞에 반장선거입니까? 정확하게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덮었지 않습니까? 이게 지난 22일 TV토론이후에 나온 자료를 그때도 말씀드렸고 새로이 언론에 나온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그래서 특검하자고요. 왜 동의를 안 하십니까? 지금 동의해 주세요. 답답하면 동의하세요.

윤=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죠.

이=특검 해야죠. 특검해서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이 당선되도 책임지죠.

윤=30초 드렸으니까 넘어가겠습니다.

이=대답을 안하시네요.

윤=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죠. 지난 2월 27일 이재명 후보께서 울산에서 정치보복은 숨겨놨다가 나중에 몰래하는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보복 대상이 누구입니까?

이=제가 드린 말씀은 ‘대놓고 정치보복하겠다는 사람이 있는데, 할 마음이 있으면 숨겨놓고 하는 거지 내가 그렇게 한다는 게 아니고. 어떻게 대놓고 말할 수 있냐’ 이 뜻이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두 번째 아까 드렸던 말씀 마저드리겠습니다. 대면결재한 것은 공모지침서인데 공모도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화천대유가 나옵니까? 그때는 화천대유 있지도 않았어요.

윤=무슨 말씀하세요?

이=똑같은 사람이 말한 건데 윤석열 후보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 바로 구속되면 죽는다. 도움 많이 받았다 이렇게 말한 것은 왜 인용을 안 하고 똑같은 사람이 한 말인데 왜 전에 대해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는 그렇게 근거를,

윤=좋습니다.

이=검사를 그렇게 해오셨어요?

윤=그만하세요. 제 주도권이니까. 그 얘기는 기자들이 이미 다 확인해줬지 않습니까? 제가 중앙지검장할 때 법관들 수사를 많이 해서 혹시나 법원에 가게 되면 죽는 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이미 언론에 다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김만배한테 더 이상 도와줄 수 없는 이야기는 뭐였습니까?

윤=제가

이=대답을 안 하세요?

윤=저한테 질문하지 마시고, 제가 질문한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변을 하십시오.

이=답이 그겁니다. 답이.

윤=제가 질문하면 저한테 다시 질문하는 방식으로 맨날 넘어가십니까?

이=그것도 답이죠.

윤=좀, 이 국민들이 다 알고 있고 검찰에서 사건 덮어 갖고 여기까지 오셨으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부끄러워 하실 줄 알아야지, 국민들한테 이게 뭡니까?

이=국민 여러분 . 한번 보십시오. 누가 진짜 몸통인지

윤=이제 뭐 거짓말이 워낙 달인이시다 보는 못하는 말씀이 없으신데 안철수 후보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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