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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AI윤석열 "백신마스터 安, 막판 백신주사 타이밍 기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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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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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 '야권단일화'가 성사된 가운데, 윤 후보 측은 "이제 단일화로 완전체가 됐다"며 "압도적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3일 윤 후보 측은 공약위키 'AI윤석열'을 통해 "백신 마스터 안철수님 선거막판 백신주사 타이밍이 기가막혔다"고 평가했다. 안 전 후보가 한국을 대표하는 컴퓨터 바이러스백신 소프트웨어 'V3'의 개발자임을 '백신 마스터'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화들짝 놀라 야합이니 뭐니 하며 아침부터 네거티브하신다. 더불어 초조해질 그들을 위해…"라며 "오늘도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윤 후보와 안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선 뒤 즉시 합당도 추진키로 했다.

두 후보 간 단일화 논의는 지난달 13일 안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를 제안한 뒤 줄곧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전날 밤 마지막 TV 토론 직후 후보 간 담판 회동이 성사되면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정치권에선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가 정권교체 여론 결집으로 이어진다면 윤 후보가 이 후보와의 박빙 흐름에서 탈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투표용지가 이미 인쇄됐고, 기존 안 후보 지지층의 표가 분산될 것이란 전망도 동시에 나온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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