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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침공] 러시아·벨라루스 선수,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참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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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 선수 자격 출전 허가한 지 12시간 만에 출전 금지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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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참가가 결국 불발됐다.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도 참가하지 못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의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참가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의 선수들이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더 이상 출전할 수 없다.

이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들이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패럴림픽 출전을 허용한 지 24시간도 안 돼 참가가 불발된 것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IP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을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명과 국기, 국가 등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메달 집계에서도 제외하되,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허용한 것.

하지만 이런 결정은 각국의 거센 반발을 샀고, IPC는 결국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다른 국가들의 주장을 받아들이며 이들의 참가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은 "IPC는 회원제를 기반으로 한 조직이며 회원국들의 의견을 수용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파슨스 위원장은 "지난 12시간 동안 많은 국가가 우리에게 연락해 결정을 재고하지 않는다면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며 "여러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가 정부, 대표팀, 선수들과 연락해 대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전했다.

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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