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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감히 정치인 몇몇이 나라 운명 마음대로 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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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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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왕조시대에도 백성을 두려워했거늘 1인 1표 국민주권 국가에서 감히 정치인 몇몇이 이 나라 운명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3일) 서울 영등포 유세에서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재명은 지금까지도 국민과 역사를 믿고 이 자리에 왔고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믿는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민생과 경제, 평화 그리고 통합의 길을 포기하지 않겠다. 국민의 손을 잡고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 후보는 앞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을 받자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이 나라의 권력은 국민에 있다고 헌법 1조에 써놨는데 현실은 권력을 특정인, 특정 집단이 많이 가진 것 같다"면서 "민주 공화국이라 하나 지금보다는 더 민주 공화국의 가치에 부합하는 나라, 진정한 국민 주권 국가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선거는 누군가를 대통령 만드는 게 아니라 나의 미래, 국가 운명을 결정하는 나 스스로의 결단이고 선택"이라며 "국민을 믿는다. 오로지 국민만의 힘으로 제가 이 자리에 오지 않았는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 종로 유세에서도 "세상에 잔파도는 많지만, 민심의 도도한 물결은 파도가 거부할 수 없다"며 "정치인들의 정치 행위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이 우리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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