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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中 "러 침공 규탄 유엔 결의안, 우리 입장과 안맞아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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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엔 총회, 러시아 우크라 침공 규탄 결의안 채택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2월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했다. 2022. 02.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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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이 중국의 입장과 부합하지 않아 표결에서 기권했다고 3일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유엔 총회 긴급 특별회의 투표를 위해 제출된 결의안 초안은 회원국 전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고 현 위기의 역사와 복잡성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왕 대변인은 "(결의안은) 불가분한 안보 원칙의 중요성이나 정치적 해법 촉진과 외교적 노력 강화의 시급성을 강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의 일관된 입장과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기권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전날 유엔 총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했다. 중국은 기권했다. 북한, 러시아, 벨라루스, 시리아 등은 반대표를 던졌다.

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 왔다. 서방이 러시아의 합법적 안보 우려를 적절히 다루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각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존중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이 러시아에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 침공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이자 "관심을 돌리고 책임을 전가하려는 비열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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