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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리아나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촬영된 러시아군의 호송차량 잔해.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열흘이 지난 러시아가 전세를 바꾸기 위해 약 1000명의 용병을 전선에 투입할 전망이다. 러시아군은 새로 투입하는 용병들이 사기 저하로 진격이 더딘 정규군을 보강할 수 있다고 기대중이다.
미국 CNN은 4일(현지시간) 서방 정부의 정보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며칠에서 몇 주 내에 최대 1000명의 용병을 우크라이나에 추가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러시아 정규군의 심각한 전투력 상실을 지적하며 러시아군이 맥빠진 정규군을 보강하기 위해 용병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장소에서 러시아 용병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여한 징후를 일부 목격했다"며 "용병이 고용된 몇몇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용병들이 큰 활약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관계자는 이미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용병들이 우크라이나인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해 실적이 저조했다고 보고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용병 200명가량이 이미 전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미국과 서방 관리들은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폭격을 강화하고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서방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폭격해 항복을 끌어내는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굉장히 조잡한 접근"이라며 "더 무거운 무기는 무게뿐만 아니라 피해 측면에서도 더 무거우며, 훨씬 덜 차별적"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관리들은 앞서 러시아군 전략이 군사적 목표에서 민간인으로 바뀌고 있으며, 인구 밀집 지역에 더 많은 공격을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앞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고통받을 것이며, 더 많은 파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군은 더 무거운 무기를 가져와 우크라이나 전체에 공격을 계속 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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