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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침공] 태국 주재 러 대사관 "외국인들, 의용군 참전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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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들 우크라 의용군 참전 의사에 SNS '경고'…"용병은 형사처벌"

"러시아 응원 서한도 받아…일부는 러시아군 입대 의사 표명" 주장

연합뉴스

방콕에서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반전 집회 벌이는 태국 승려들. 2022.3.5
[EPA=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일부 태국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의용군 참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주태국 러시아 대사관이 '경고' 메시지를 냈다.

타이PBS 방송과 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태국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소셜미디어와 언론이 이른바 '국제 의용군 부대'에 참여해 우크라이나군 편에서 싸움에 참여해달라는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호소를 퍼뜨리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특히 이런 정보는 주태국 우크라이나 대사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게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사관은 또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국제인도주의 법에 따르면, 국제 용병들은 전투원 자격이 없으면 이에 따라 체포됐을 때 전쟁포로로도 간주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대사관은 국제의용군에 참전하다 체포될 경우, 구금 또는 형사처벌에 처할 것이라며 러시아 국방부는 외국인들이 군사 행동에 참여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에는 태국인 20여 명이 '의용군' 참전을 문의하기 위해 방콕의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찾았고, 하루 전에도 일단의 활동가들이 역시 대사관을 찾아 참전 의사를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대사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입장을 지지하는 서한을 받았다고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편지를 보낸 이들은 태국인 및 태국 거주 외국인들이었다면서, 이들 중 일부는 러시아군에 입대해 싸우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 법률은 러시아 밖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입대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대한 공감과 지지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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