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경기 구리시 구리역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3.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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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구리를 찾아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대한 규탄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윤 원내대표를 겨냥해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독식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떠들지 않았냐? 제1야당이 아니라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7일 오전 경기 구리역 앞 광장에서 "지난 5년 민주당 정권이 하는 거 보니까 이 정당 이름에 민주를 붙일 수 없다"며 "국민의힘 정권이나 제 정치적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국민 여러분의 이익이 뭔지만 보겠다.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리 지역 민주당 당원 1000여명이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내용을 언급하며 "이 지역구 의원이 (여당) 원내대표인데 오죽하면 그렇게 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구 출신 원내대표가 뭐라 했나. 국민들이 입법 권력 좀 몰아주니까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독식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떠들지 않았냐"며 "국민들이 자기네 1당 독재 하라고 밀어줬냐. 더 책임감을 갖고 하라고 밀어준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을 무시한 게 아니고 우리 국민을 무시한 것이다. 그러니까 민주주의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을 '제2의 대장동'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제2의 대장동이면 뻔하다. 민관 합동 개발이라고 해서 땅은 강제수용해 빼앗고 민관 같이 들어와 개발이익은 여기 정치인들 하고 갈라먹는데 그게 민관 합동 개발 아니겠나"라며 "민주당에도 참 양식 있고 양심적인 분들도 많이 있지만 지난 5년 민주당 정권 망치고 국정농단한 아주 나쁜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다 이재명 후보 만든 사람들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저를 뽑아주신다고 해서 세금 왕창 걷어서 구리에만 재정 투자해서 공공 사업해달라는 얘기하지 말라. 그건 다같이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의 민주당 주도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해서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르고 경제가 뭔지도 모르는 이런 사람들을 나라의 주인으로서 잘 심판해서 정리를 하면 민주당이 발전한다"며 "제게 정부를 맡겨 주시면 국민의힘과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신속하게 합당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멋진 미래를 선사할 수 있는 가치와 철학을 더 넓히겠다. 민주당의 훌륭한 분들과 잘 협치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잘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구리(경기)=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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