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더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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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제20대 대선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 중 판세에 대해 "후보들의 표정과 말투와 동작을 보면서 짐작한다"며 "그분들의 표정과 말과 얼굴을 보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기는지 지는지 모르겠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고 있구나 그런 느낌이 온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7일 KBS '더라이브'에 출연해 이 후보가 1%포인트 차이로 이길 것이라며 "상징적으로 1%포인트는 쓸 수 있는 최소숫자이기 때문에 그만큼 선거 전황이 빡빡하다는 것"이라며 "저는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에 나온 결과를) 모른다, 데이터도 없다. 그런데 두 후보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정책연구원(현 민주연구원)이나 여의도연구원에서 여론조사를 하고 있지 않으냐. 언론사에서도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데, 그걸 또 몰래 받아본다. 그럼 후보와 캠프 핵심 몇 사람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에게서 초조함이 보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유 전 이사장은 "초조한 정도가 아니다. 요 며칠 보면 거칠고 사납다. 웃음기가 하나도 없고, 언성이 아주 높아졌다"며 "심기가 안 좋아~"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던 시점의 마지막 조사를 보면, 전체적으로 윤 후보가 앞서 있는 결과가 다수였다. 일부는 붙어있고, 몇몇 조사는 이 후보가 이겼다"며 "합치면 윤 후보가 조금 앞서있었는데, 윤 후보의 추세는 고정돼 있었고 이 후보는 계속 지지율을 높여오는 추세"라고 주장했다.

또 윤 후보가 유세에서 '버르장머리 없는 나쁜 머슴'이라며 상대 후보를 겨냥한 것을 보고 "평소 안 쓰던 표현"이라며 "골든크로스(지지율 교차)인지 무슨 크로스인지 모르겠지만 (윤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가) 안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함께 출연한 이재오 전 의원은 윤 후보가 6%포인트 차이로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 의원은 "바닥 분위기가 정권을 바꿔야 하겠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며 "지금 생각하는 여론조사(결과)보다 크게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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