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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침공]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줌, 러 신규계정 개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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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는 제재 대상 관련 전자지갑 2만5천개 차단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러시아가 경제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활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미국의 소형 암호화폐 거래소가 러시아 내 신규 계정 개설을 중단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제재 대상 러시아인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전자지갑 2만5천개를 차단한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유타에 본점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줌은 러시아에서 신규 계정 개설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암호화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코인줌은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거래소 가운데 처음으로 러시아 내 영업을 일부 중단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토드 크로스랜드 코인줌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제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고객이 어떤 자금으로 거래하는지 확실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줌은 기존 러시아 내 계정의 거래를 중단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용자 중 제재 대상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 크라켄, 바이낸스 등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는 러시아 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지난달 러시아가 금융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쓸 수 있다며 암호화폐 거래소에 러시아 이용자의 전자지갑을 막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이날 제재 대상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된 러시아 내 전자지갑 2만5천개의 이용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관계자는 "이번에 제재 대상과 관련된 전자지갑을 차단했으며,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그들과 연관된 계정을 추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작년 기준 회사 전체 1천140만개 계정의 0.2%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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