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사회서 '퇴장 시위'를 벌이는 외교관들 |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AEA) 이사회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외교관들이 회의장을 나서는 '퇴장 시위'를 벌였다.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 주재 유럽연합(EU) 대표부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EU는 러시아의 수용할 수 없는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퇴장을 시작한다"는 글과 함께 시위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슈테판 클레멘트 EU 대사는 이날 IAEA 이사회에서 "EU는 러시아의 이유 없고 정당하지 않은 군사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야기될 수 있는 핵 안전과 보안에 대한 위험, 인류의 건강과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 시설에 대한 잠재적인 피해를 매우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제 사회가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여기에는 핵 안전과 보안에 대한 위협도 포함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앞서 지난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와 군축 회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화상 연설을 시작하자 많은 외교관이 등을 돌려 회의장을 나갔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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