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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심판론에 무릎 꿇은 이재명…책임론 속 '선전'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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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론에 무릎 꿇은 이재명…책임론 속 '선전' 평가도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인물론을 앞세웠지만, 거센 정권교체론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소년공에서 성남시장, 경기지사에서 집권 여당 대선 후보까지 오른 이 후보의 정치 행보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값 급등이 불을 당긴 정권교체 여론이 50%를 넘나드는 상황.

인물론으로 정권교체론을 넘어서려 했지만 민심의 벽은 높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께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드렸습니다.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 다시는 없을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조국 사태, 권력형 성범죄 사건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달라지겠다고 약속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대장동 의혹은 선거 내내 이 후보를 괴롭혔습니다.

공익환수를 얼마나 했는지 봐달라고 항변했지만, 인물론에 서서히 균열을 냈습니다.

잇따라 터진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비호감 대선' 구도를 굳혔습니다.

이 후보의 정치적 행보는 중대 갈림길에 섰습니다.

우선 대장동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대선 기간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번에는 제가 지면 없는 죄만들어서 감옥갈 것 같습니다. 여러분."

대선 승리를 위해 뭉친 당내 세력이 대선 이후에도 '친이재명계'로 남을지도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거센 정권심판론 속 0.8%포인트의 근소한 표차로 패한 이 후보가 위기 돌파력과 정책 능력을 보여주며 정치적 체급을 높였다는 평가 역시 나옵니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겁니다.

때문에 2024년 총선에 나서 차기를 준비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패장'이 된 이 후보는 당분간 잠행의 시간을 갖고 앞날을 모색할 걸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이재명 #20대_대선 #정권교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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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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