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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첫 인선 윤석열 "장제원 '비서실장'이 靑과 소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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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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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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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와 소통 방식을 두고 "우리 장제원 비서실장하고 이 수석님(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하고 소통하시면 안 되겠냐"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 수석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청와대와 소통 방식을 설명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유 실장이 "취임 전까지 (문재인) 대통령하고 당선인하고 긴히 협의해야 할 일이 있을 수 있으니, 청와대 정무수석과 연락해서 핫라인처럼 그렇게 해주시면 된다"고 말하자 윤 당선인이 장제원 비서실장을 언급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앞서 이날 오전11시 국회에서 열린 당선 기자회견에서 '오늘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장에, 장제원 의원을 비서실장에 내정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인수위 인사구성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아직 인수위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빠른 시일 내에 구상 해서 국민들 보기에 불안하지 않도록 빨리 출범시키겠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의 이 같은 제안에 이철희 수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제가 법사위를 같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 수석은 "제가 장제원 형님과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혔다.

유영민 실장은 윤 당선인에게 정권 이양에 협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유 실장은 "(문 대통령께서) 코로나19(COVID-19)시기에 당부하고 싶은 건 정부 이양기에 국정 공백없이 잘 준비해서, 차질없이 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셨다"고 했다.

이어 "인수위원회가 만들어지기 전이라도 조금 중요한 상황에 있어서 도움을 받으셔야되는 일이 있으면 말씀을 하시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도 충분히 협조를 잘해드리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께서도 아침에 전화를 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정부 인수 문제를 잘 지원하겠다고 하셨다"며 "가까운 시일 내 대통령님도 좀 찾아봬야 할 거 같고, 시간을 내서 보자고 하시더라"고 했다.

이에 유 실장은 "말씀하셨듯이 빠른시일 내 뵙는 거는 아무래도 대통령 후보 당선되셔서 바쁘시니까 편한 날을 주시면 거기에 맞추시겠다고 하셨다"고 했다. 유 실장은 접견에서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힌 난을 윤 당선인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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