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조은희 "여가부 격상"…이준석 "날 까더라도 공약 비판 말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17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에서 열린 유세에서 조은희 서초갑 보궐선거 출마자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에 당선된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여성가족부를 유지하며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 선거 공약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은 가볍게 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당내 구성원들이 이준석을 까든 말든 관계없고 선거 평가는 자유롭게 하고 다녀도 되지만 당선인의 공약을 직접 비판하지는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공약 관련 조 당선인의 입장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이제 윤 당선인의 정책을 적극 지원해 국정 운영의 안정을 가져와야 할 책임이 있다”며 “대통령 선거 공약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은 가볍게 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당내 구성원들이 이준석을 까든 말든 관계없고 선거 평가는 자유롭게 하고 다녀도 되지만 당선인의 공약을 직접 비판하지는 말라. 바로 혼란이 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이 선거 직후의 유권자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조 당선인은 전날(1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현재 여성가족부가 여당가족부가 됐다고 생각을 한다”며 “박원순 시장님 사건 때 피해자들 피해 호소인이라고 안희정, 오거돈 이런 사건이 여성이 도움이 필요할 때 그 피해자의 편을 서지 않고 여당의 편을 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위기를 자처했다 이런 생각을 하지만 여성이 아직도 도움이 필요하고 여성의 안전이나 또 저출산 문제나 또 가족의 문제를 어느 부서에서는 해결해야 되는데 지금 인구 절벽이기 때문에 이제 이건 대통령 프로젝트로 어디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하므로 이 기능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서 제대로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 이런 것이 저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남구 백운교차로에서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후보를 대신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같은 날 KBS광주 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 인터뷰에서 “여가부 폐지가 무슨 반여성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상하다”며 “당연히 공약대로 지켜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여가부는 특임 부처로서 그 수명이 다했고 업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 때문에 여성가족부 폐지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