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루카셴코 대통령 회담…미 "개입 징후 아직"
러·벨라루스 정상 |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최신 무기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서방 제재에 맞서 상호 지원책 등을 논의했다고 나탈리야 에이스몬트 벨라루스 대통령 공보실장이 밝혔다.
에이스몬트 실장은 "회담에서 군·산업단지 개발과 연합국 방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며 "특히 양국은 러시아가 가까운 미래에 벨라루스에 가장 현대적인 군사 장비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벨라루스는 (러시아에) 현대식 농업, 여객 장비, 기타 공학 제품의 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에서는 일찍부터 러시아의 최우방인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보내 러시아 편에서 함께 싸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런 가운데 이날도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벨라루스의 참전을 유도하기 위해 국경 마을을 '위장 공격' 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항공기가 벨라루스에서 이륙해 우크라이나 영공으로 들어온 뒤 벨라루스인 마을을 향해 발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벨라루스를 상대로 공격적 행동을 계획한 바 없으며, 이는 러시아군이 벨라루스군을 끌어들이기 위해 꾸민 작전이라는 것이다.
다만 미국은 벨라루스군 개입의 징후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벨라루스 군대나 부대가 우크라이나 내부로 이동했다는 징후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우리는 벨라루스군의 즉각적인 개입을 추적하고 있지 않다"며 "이는 그것이 발생할 수 있다, 없다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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