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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北 선전매체, 남한 대선에 "역대 최악·역겨운 선거" 간접 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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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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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들이 남한의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가장 역겨운 대선', '역대 최악의 선거'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오늘(12일) "남조선 언론들이 이번 선거가 역대 최악의 선거였다고 개탄했다"며 이번 대선에 대한 남측 언론의 부정적 평가만을 모아 소개했습니다.

남한 언론을 인용하는 형식이긴 하지만, 대선에서 보수야당을 대표하는 윤석열 당선인이 승리한 데 대한 북한의 불편한 속내가 엿보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매체는 남한 언론들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었다', '후보들의 비호감 지수는 역대 최고로 치솟았고 그에 반해 정책경쟁은 자취를 감췄다'고 평가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대선 이틀 만인 11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고 단 한 문장으로 보도했을 뿐 아직 공식 평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어제 이번 대선 직후 남한의 여러 단체가 '전쟁을 막는데 촛불로 나서자'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하며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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