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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조규성, 황의조와 함께 벤투호 최전방 공격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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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亞 최종예선 명단 발표

박민규 첫 승선, 홍철 빈자리 채워

손흥민·황희찬·김민재도 소집

24일 이란전·29일 UAE전 열려

조선일보

축구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은 지난해 8월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후 소집 때마다 늘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을 정도로 신뢰를 받고 있다. /송정헌 스포츠조선 기자


조규성(24·김천 상무)은 14일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발표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9-10차전 명단에 황의조(30·보르도)와 함께 공격수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작년 8월 대표팀에 소집된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으면서 ‘붙박이 멤버’로 자리 잡고 있다.

조규성은 황의조가 부상으로 빠졌을 땐 원톱으로 나서 2선 공격수와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 활로를 뚫었다. 지난 1월 레바논과 벌인 월드컵 최종 예선 원정 7차전에선 황의조와 투톱으로 상대 밀집 수비를 뚫고 결승골을 넣어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대표팀을 오가며 부쩍 성장했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5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린다. 지난 8일엔 K리그1 4라운드 MVP(최우수선수)로도 뽑혔다.

조규성은 대학 시절 활동량이 많은 미드필더로 뛰었다.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뛰어다니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데 능하다. 전북 현대에서 뛰다가 작년 2월 김천 상무로 입대한 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공간만 생기면 슈팅을 시도하다 보니 득점력이 높아졌다. 조규성은 “대표팀 발탁은 언제나 영광스럽다. 매 순간 초심을 잃지 않고 팀과 함께 더 나아가겠다”고 했다.

박민규(27·수원FC)는 벤투호에 처음 승선했다. 그간 U-20(20세 이하), U-17(17세 이하) 대표팀에 뽑힌 적은 있지만 성인 대표팀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FC서울에서 데뷔했고, 2019년부터 작년까진 K리그2(2부)에서 뛰었다. 올 시즌엔 K리그1 개막 후 5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주로 왼쪽 수비를 맡으며 킥과 공격 가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상으로 빠진 홍철(32·대구)의 빈자리를 채울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예전부터 눈여겨봐 왔다. 기술과 수비가 좋다”며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과 황희찬(26·울버햄프턴), 김민재(26·페네르바체) 등 해외파도 소집됐다. 다만 황희찬은 1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초반 상대 선수와 부딪혀 교체됐다.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항상 선수 컨디션을 확인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한다. 이후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건너가 29일 오후 10시 45분 UAE와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A조 2위 한국(승점 20, 6승2무)은 3위 UAE(승점 9, 2승3무3패)에 승점 11 앞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까지 받는 카타르행 티켓을 확보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란(승점 22, 7승1무)을 잡고 조 1위에 오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은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1대0) 이후 11년간 이란을 이기지 못했다.

▲골키퍼=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동준(제주) ▲수비수=김영권·김태환(이상 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권경원(감바 오사카) 박지수(김천) 이재익(서울 이랜드) 윤종규(서울) 김진수(전북) 박민규(수원FC) ▲미드필더=정우영(알 사드) 백승호·송민규(이상 전북) 김진규(부산)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공격수=조규성(김천) 황의조(보르도)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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