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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들이 혁신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토스뱅크는 고객이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토스뱅크는 16일 수시입출금통장인 ‘토스뱅크통장’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루 1회씩 이자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자를 매일 지급하는 것은 기존 시중은행에 없던 서비스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고객이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지금 이자 받기’를 누르면 이자가 바로 통장으로 들어온다. 쌓인 이자가 최소 1원 이상일 경우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고객이 원하면 해당 이자를 언제든지 출금할 수 있다. 현재 연 2% 금리를 주는 토스뱅크통장에 1억원을 예치하면 세전 기준으로 매일 약 5400원 상당의 이자를 받게 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시도는 ‘왜 은행은 한 달에 한 번, 은행이 정한 날짜에만 고객들에게 이자를 줄까’라는 고객 관점의 물음에서 시작됐다”며 “은행에 돈을 하루 맡기더라도 그 대가를 고객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이 서비스 기획과 개발에 수 개월을 투자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기존에 없던 방식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첫 선을 보인 이 상품은 대출 조회와 신청, 실행까지 전 과정을 챗봇과 대화하면서 진행하도록 돼 있다. 큰 액수가 오가는 대출은 고객들이 대면 상담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해, 시중은행 영업점 창구 상담과 비슷한 고객경험을 모바일로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
반응은 뜨겁다. 출시 한 달 만에 대출 상품 소개 영상을 시청한 인원이 418만명을 넘어섰다. 매일 평균 7만명이 주택담보대출 상품 페이지를 방문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혁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경력 개발자에 대한 대규모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서버 개발, 금융 정보기술(IT), 모바일 등 8개 부문, 28개 직무에 세 자릿수 규모의 인력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통신서비스·쇼핑몰 이용 내역 등을 반영해 대출자의 신용도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CSS)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요금제, 할부금, 요금 납부이력 등 통신 관련 데이터와 패션, 여가활동, 외식, 생활용품 등의 구매 및 이용 패턴을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새로 개발한 CSS로 중·저신용자(코리아크레딧뷰로 기준 820점 이하)와 금융거래정보가 부족한 ‘씬파일러’ 고객에 대한 대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새 CSS를 통한 중저신용 고객군 대출 승인율은 기존 모형 대비 약 18.3% 증가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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