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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아주경제 '아주 쉬운 뉴스 Q&A'

​[아주 쉬운 뉴스 Q&A] 냉동만두, 해외에서도 잘 팔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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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사랑하는 한국 음식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김치나 불고기, 비빔밥 등은 이미 너무 유명한 음식이죠. 한류 열풍과 함께 K-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세계에서 사랑받는 음식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라면과 초코파이는 물론 떡볶이, 핫도그, 김 등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글로벌 수출 효자 상품 중에서 냉동만두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냉동식품을 좋아한다면 모를 수 없는 ‘비비고’ 만두나 ‘교자’ 만두는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음식입니다. 지난해 냉동만두 수출액은 6300만 달러(약 76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한국 냉동만두는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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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냉동만두가 그렇게 많이 팔리나요?
A. 냉동만두는 생각보다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냉동만두 매출액은 47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입니다. 2020년에는 국내에서만 5128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햇반 등 즉석밥 시장 규모가 5000억원을 넘지 못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즉석밥을 사 먹는 만큼 냉동만두를 즐긴다는 것이니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죠.


Q. 지난해에는 왜 매출이 감소했나요?

A. 냉동만두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 증가로 인한 간편식 선호 현상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 기간에는 집에서 밥 먹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냉동식품과 간편식이 더 많이 팔렸죠. 하지만 수요가 많으면 공급이 뒤따라 증가하는 것이 시장 논리입니다. ‘집밥족’ 트렌드가 강해지자 HMR(가정간편식)과 밀키트 종류가 다양해지고, 제품의 질도 높아지면서 냉동식품의 대체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비대면 문화로 시장 상황은 좋아졌지만, 경쟁 제품이 등장하면서 오히려 판매량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해외 상황은 어떤가요?
A. 해외 분위기는 다릅니다. 이제 막 한국의 냉동만두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2019년 3481만 달러(약 420억원) 수준이었던 한국 냉동만두 수출액은 2020년 5089만 달러(약 610억원)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6371만 달러(약 77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5%나 늘었습니다. 국내 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절대 매출액이 적지만,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Q. 한국 냉동만두가 어떤 나라에서 인기가 많나요?
A. 최대 수출국은 미국입니다. 미국 한 국가에서만 1061만 달러 규모의 한국 냉동만두가 판매됐습니다. 전체 냉동만두 수출액의 16.7%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7년 미국 수출액이 576만 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4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미국 외에도 일본, 베트남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 풀무원 등이 공격적으로 수출 사업을 펼친 덕분입니다.

Q. 어떤 만두가 가장 많이 팔리나요?
A. 국내 시장을 기준으로 하면 CJ제일제당이 압도적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은 ‘비비고’를 필두로 한 CJ제일제당이 47.3%를 기록 중입니다. 그 뒤를 풀무원(13.7%, 얇은피 꽉찬속 만두), 해태제과(12.5%, 고향만두), 동원F&B(9.3%, 개성 왕만두), 오뚜기(3.3% X.O 교자) 등이 잇고 있습니다.
신보훈 기자 bb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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