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이원욱 의원은 21일 자신을 향한 `선비` 이미지에 대해 “제가 실제로 추진해서 이루지 못한 게 없다”고 적극 반박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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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뉴스토마토 유튜브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에 출연해 “제가 정치하면서 조용해서 그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례로 지난 국회 때 검찰개혁의 가장 핵심이 공수처법이었다. 그때 이인영 원내대표였고, 제가 원내수석부대표를 했다”며 “당시 `4+1`(협의체) 협상하면서 패스트트랙 통해 처리하는 과정은 지난하고 고된 과정이었다”고 상기했다.

이어 “국회 과방위도 제가 상임위원장 맡고 나서 법안 통과율이 높은 위원회로 바뀌었다. 야당이 반대했던 구글갑질 방지법도 제가 안건조정위 만들어서 신속안건으로 통과시켰다”며 “제가 했다고 떠들지 않으니 모르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콘클라베`(교황 선출 투표) 방식으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그는 당내 분위기에 대해 “검찰·언론 개혁을 완수하자는 의견과 함께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선 공약을 속전속결 처리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갈등으로 치러지는 건 좋지 않다, 통합 잘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의원님들 이야기가 많다”며 “가장 많이 거론되는 사람이 이원욱”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반드시 해야 한다”며 “대통령 당선자로서 정당성과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산저축은행 의혹 등을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이 의원은 언론개혁과 관련해 “미디어법을 개정해 종편 수를 두 개로 줄이 것도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내용”이라며 “그리고 채널을 다른 데로 바꾸고, RTV를 들어오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본회의에 계류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2개월 정도 남았는데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