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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전 TF’ 팀장 윤한홍 “용산 이전에 1조? ‘광우병 선동’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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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 “500억 안 되는 이전 사업을 1조 든다고 한다”

“청와대 나온다는 것은 수십년 동안 국민에게 박수받아”

세계일보

20일 용산 국방부 청사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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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전 TF 팀장을 맡은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이전 비용 관련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1조에 가까운 예산이 든다’는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 “1조가 들 이유가 어디있나”라고 반문했다.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윤 의원은 “500억도 안 되는 이전사업을 1조가 든다고 하는 데 광우병 생각이 나기도 하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나아가 윤 의원은 “경기도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청 이전할 때 4708억 들었다”며 “너무 황당한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5000억원을 주시면 500억원 범위 내에서 쓰고 4500억원을 돌려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기면 현재 도시개발계획들이 백지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윤 의원은 “대통령 집무실이 간다고 해서 그 규제가 바뀌는 게 하나도 없고 이미 가 보시면 그 주변에 고층 아파트들이 많이 올라가 있다”며 “왜냐하면 기존 용산은 군사시설 주변에 있기 때문에 그 군사시설과 관련해서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이게 이제 청와대를 나올 거냐, 청와대 안에 근무할 거냐 하는 그런 의사결정의 문제는 이미 주민들로부터 수십년 동안 박수를 받지 않았나”라며 “선거 때마다 공약을 했었고 그때마다 국민들이 박수를 쳤다”고 주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윤 의원은 “청와대에서 나온다는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고민하고 시간 끌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라며 “이미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다 수십년 동안 받은 사항이기 때문에 그 과정을 생각하면 졸속이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청와대 이전비용을 1조 정도로 추계하고 있다. 이날 육군대장출신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단순히 리모델링과 이사비용 정도가 500억원으로 추계되는 것”이라며 “제대로 되려면 건물을 만들어주고 지금 수준의 건물을 유지해줘야 되는데 그렇게 하려면 1조 이상이 든다”고 반박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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