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김건희 때문에 靑 안 간다?…권성동 "용산 이전은 칼럼에서 아이디어 얻어"

댓글 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용산 이전 김건희 입김? 민주당의 가짜 뉴스"

"합참 건물 3분의1 비어있어 공간 충분해"

아시아경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관련, 윤석열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는 것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권 의원은 21일 MBN '판도라'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자, "전부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가짜뉴스 만들어서 퍼뜨리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권 의원은 처음 집무실 이전을 구상할 땐 용산 국방부 청사는 선택지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가느냐, 외교부 청사로 가느냐 밖에 없었는데, 경향신문 국방전문기자가 '용산 시대를 열어라'라는 칼럼을 썼고 집무실 이전 담당 실무자가 칼럼을 보고 생각을 해보니 한남동 관저에서 5년 내내 (대통령이) 왔다갔다 하면서 국민적 불편을 감내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국방부로 가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집무실 용산 이전이 기자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냐'고 재차 묻자 권 의원은 "그렇다"라며 "그래서 국방부에 가봤더니 미군 부지에 시민공원을 만들고 있고, 대통령과 (시민의) 물리적 소통 공간도 되고, 관저도 지을 수 있어 교통 등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개인적으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게 되면 기존 국방부는 어디로 가느냐'는 질문에 권 의원은 "(국방부 청사 옆)합참 건물이 3분의 1이 비어 있다. 한미연합사가 들어오는 것을 전제로 합참 건물을 굉장히 크게 지었다"며 집무실을 이전해도 공간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국방부 구청사, 신청사도 비어있다. 공간이 부족하다면 국방부 구청사도 사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주민 설득 과정 등 시기 조절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다 설득할 수 있으면 참 좋을 것"이라면서도 "대통령 임기 개시일(5월10일)이 있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들은 청와대에서 1년 있다가 옮기라고도 하는데, 그럼 공약 안 지켰다고 뭐라 그럴 것"이라며 "찬반이 있을 수 있고 누구든 지적할 수 있지만 결단의 문제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