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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윤석열 당선인 용산 집무실 이전…찬성 44.6% 반대 53.7%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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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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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여론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 포인트)한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53.7%(매우 반대 43.2%, 반대하는 편 10.6%)로 나타났다.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은 44.6%(매우 찬성 30.4%, 찬성하는 편 14.3%)으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반대 85.2% vs 찬성 12.4%)가 가장 반대 의견이 가장 높았다. 대전·세종·충청(59.4% vs 38.3%)과 부산·울산·경남(58.5% vs 38.5%), 인천·경기(53.7% vs 45.7%)에서도 과반을 넘겼다.

반면 대구·경북(반대 39.4% vs 찬성 60.6%)과 서울(39.0% vs 58.4%)은 찬성 의견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반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반대 62.2% vs 찬성 37.8%)에서 반대 의견이 가장 높았다. 만 18~29세(59.9% vs 36.0%), 50대(56.1% vs 43.9%), 30대(54.9% vs 43.3%)가 뒤를 이었다.

반면, 60대(반대 46.3% vs 찬성 49.7%)에선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찬성이 높은 것은 70세 이상(38.3% vs 61.7%) 연령대가 유일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반대 93.6% vs 찬성 4.2%)과 진보층(83.6% vs 14.2%)은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중도층(55.7% vs 42.8%), 무당층(57.1% vs 42.9%)에서도 반대 의견이 많았다.

찬성 의견은 국민의힘(반대 16.8% vs 찬성 82.9%)과 국민의당(24.8% vs 73.1%)지지층, 보수층(27.3% vs 71.7%)에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하루 전국 만 18세 이상 654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7.6%)했다. 무선(97%)·유선(3%)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날 공개된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윤 당선자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추진에 절반 넘는 국민이 반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간 전국 18살 이상 1018명에게 '윤석열 당선자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7.6%), 58.1%가 "현 청와대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3.1%였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8.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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