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경찰타운 전경 |
(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중부권 국립경찰병원 설립이 새 정부의 충남 7대 공약에 반영되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아산시는 중부권 공공의료 강화와 국가재난 감염병의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을 위해 올해 2억원의 국비를 들여 연구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병원 후보지는 초사동 경찰타운 내 8만1천여㎡로, 2천500억원이 투입돼 격리병상 100개, 일반병상 400개 등 500병상 규모로 검토되고 있다.
초사동은 경찰인재개발원과 경찰수사연수원, 경찰대학이 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 '아산 경찰타운'으로 불리는 곳이다.
인근에는 KTX천안아산역과 장항선 아산역, 수도권 전철 신창역이 있어 지리적으로 경찰병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시는 각종 재난과 감염병 발생 시 접근성을 고려한 권역별 공공병원 설립 필요성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해 왔다.
서울 국립 경찰병원 과밀화와 비수도권 경찰 공무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중부권 거점 경찰병원이 필요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국립경찰병원 아산분원 설립 논의는 2020년 1월 시작됐다.
당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경찰인재개발원이 중국 우한 교민들의 임시 격리장소로 선정되면서다.
시는 우한 교민의 경찰인재개발원 입소를 계기로 재난 전문 경찰병원 설립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정책토론회를 열어 경찰공무원 및 관련 학계와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중부권 거점 경찰병원이 새 정부 충청권 대선공약에 반영된 만큼 이 사업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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