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은행권에 따르면, 3월 현재 토스뱅크의 수신액은 17조원을 넘어섰다. 수신액으로만 보면 케이뱅크보다 큰 규모다. 지난달 말 기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각각 11조6900억원, 32조5287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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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은행·인터넷전문은행·증권사 등 여타 금융기관에서 몰린 수신액의 비중이 85%에 달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한동안 이어진 저금리 기조에 은행 예·적금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편이었다”며 “토스뱅크가 전에 없던 형태의 연 2%의 금리를 주는 수시입출식 통장을 선보이면서 토스뱅크로의 자금 이탈 현상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고객 수는 235만2202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831만원을 토스뱅크 통장에 맡기고 사용했으며, 이들은 월평균 3만7200원의 이자를 지급받았다. 가입자 연령대는 30대가 26.9%로 가장 많았고, ▲20대(24.8%) ▲40대(24.4%) ▲50대(17.2%) ▲10대(6.7%)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지 9일 만에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가로막혀 대출 영업을 중단했다가 올해 1월 1일 재개했다. 이 때문에 여신액은 현재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2조5000억원가량인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지난달 말 기준 각각 25조8980억원과 7조4900억원을 기록했다.
박소정 기자(so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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