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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유튜버 천공 스승, 尹 집무실 이전 추진에 “너무 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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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이전 ‘찬성’ 33.1%

세계일보

유튜버 천공 스승. 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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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 계획과 관련해 과거 윤 당선인 내외와 만난 적이 있다고 주장했던 유튜버 천공 스승은 집무실의 용산 이전은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신은 집무실 이전을 조언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인 23일 YTN에 따르면 그는 2018년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윤 당선인에게) 용산에 용이 와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것(영상)을 윤석열 당선인과 많은 사람이 봤다. 많은 사람이 보고 이걸 내가 와 닿으면 쓰는 것이고 그걸 어떻게 하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참고해서 누구든지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이지 누구 특정 사람을 위해서 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영상일 뿐 윤 당선인을 의식해 만든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는 그러면서도 윤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집무실 용산 이전은) 참 잘하는 거다. 너무 잘하는 거다”라며 “지금은 이렇게 했지만, 앞으로 그쪽에 빛나기 시작을 하고 ‘발복’(복이 다치는 것)하기 시작을 하면 국제 귀빈들이 오더라도 굉장히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추진에 대한 청와대의 반대 입장에 “대선 불복”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우려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 청와대 이전에 대한 반대 여론이 60%에 달하고 있어 자칫 새 정부 출범 초기 국정 운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8명을 조사한 결과, 윤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국방부 이전 계획에 대해 58.1%가 ‘현 청와대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찬성한다’는 여론은 33.1%에 불과했다.

청와대가 집무실 이전 관련 예비비 승인을 사실상 거부하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발목잡기”라며 맹공을 펼치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우리는 일하고 싶다.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 국민의 관점에서 볼 때 유능한 정부가 되고 싶다”고 호소하며 발목잡기 프레임을 부각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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