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슬로바키아 외교관 3명 추방
우크라이나 깃발 형상화한 북마케도니아 외무부 청사 |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남유럽 발칸반도의 내륙 국가 북마케도니아가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5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추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마케도니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자국에 주재하는 러시아 외교관들이 '외교 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을 어겼다고 밝히고 이들에게 5일 내 출국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인구 약 200만 명의 소국인 북마케도니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그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이와 함께 폴란드가 추방을 결정한 45명의 러시아 외교관들이 이날 폴란드를 떠났다.
주 폴란드 대사 세르게이 안드레예프는 타스통신에 "추방이 결정된 외교관 45명이 이날 폴란드에서 떠났다"라고 전했다.
폴란드는 지난주 45명의 러시아 외교관이 러시아 정보기관을 위해 일한 정황이 있다며 추방을 결정한 바 있다.
러시아도 이날 슬로바키아 외교관 3명에 대해 추방 결정을 내렸다.
이는 슬로바키아가 이달 초 3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첩보활동을 한 혐의 등을 적용해 추방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슬로바키아 대사를 불러 외교관 3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한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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