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만찬 회동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이룬 사안에 대해 원칙을 확인한 만큼 실무협의는 조속히 긴밀히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인수위 대변인은 29일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회동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권 이양기에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맞잡은 손 그리고 이 대화로 걱정을 좀 덜어드리는 데에 의미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 안팎 사정이 어렵고 통합된 국민의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두 분의 뜻이 같고, 그것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관리하는 것 그리고 자영업자 소상공인 피해지원을 위해 추경을 이뤄내고 협력해나가야 한다는 데에 두 분이 공감대를 이룬 것이라고 자평한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는 저희의 50조 약속이 하루빨리 국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낼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안에 여야 간의 실무자 간 협의가 구체적으로 착수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저희가 현재 정부의 예산 중에 지출 구조조정이 가능한 분야를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안을 받아보겠다고 말씀드렸다"며 "현재는 협의 중인 관계로, 저희가 먼저 이야기하기 전에 기재부에서 성의있게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만남에서는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에 두 분의 견해가 일치했다. 안보의 빈틈이 없게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자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 언급을 해주고 또 협조 의사도 피력해 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도 "저희가 먼저 예단해서 혹은 먼저 앞서나가서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실무협의 조율 결과에 따라 추후 말씀드릴 계기가 있겠다"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사면 문제에 대해선 "사면 문제와 관련해선 대통령 고유의 소관 사항임을 다시 말씀드린다"며 "전직과 현직 (대통령 사면권) 관련한 시기에 대해선 저 또한 특정이 어렵다. 현재로서 제 선에서 판단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집무실 외에도 다른 현안과 관련해선 이철희 수석과 장제원 비서실장의 접촉과 연락은 수시로 이뤄진다"고 부연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