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오후 외부 일정을 마치고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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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집무실 용산 이전'이 탄력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의 회동에서 집무실 이전협조를 약속한 바 있다.
29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취임당일 용산 집무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전 작업에 대해 1층 어디가고 2층 어디가고 디테일이 필요하다"며 "전문가들이 해야 할 영역인 기술적 문제(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정된 이전계획에 따른 필요예산이 나오면 문 대통령에게 요청하고, 예산이 나오면 (집무실 이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집무실 이전을 위한) 건물 신축 계획은 없다"고 못박으며, 조만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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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윤 당선인과의 회동에서 집무실 이전을 두고 "이전 지역 판단은 차기 정부의 몫이고,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치권에선 집무실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극단적인 대립양상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문 대통령의 입에서 '협조'라는 단어가 나온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측은 '다음 스텝'으로 집무실 이전에 필요한 예산이 산정되면 예비비 의결을 논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실무협의에 나설 전망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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