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박상옥 전 대법관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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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박상옥 전 대법관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훈장 수여식 후 이뤄진 환담에서 "오랜 세월 검사와 대법관으로 활동하면서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노동자의 권리, 고용 관계에서의 양성평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오랜 법조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전해 달라"고 말했다.
박 전 대법관은 "대통령께서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직접 훈장을 수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회적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이를 되갚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가겠다"고 했다.
박 전 대법관은 임기 6년의 대법관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5월7일 퇴임했다. 퇴임한 지 약 1년 만에 전직 대법관에 대한 훈장 수여가 이뤄진 셈이다. 청와대는 일정상 늦어져서 이번에 훈장 수여식을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출신의 박 전 대법관은 지난 2015년 양승태 대법원장에 의해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박 전 대법관이 퇴임하면서 법관 전원은 비(非) 검찰 출신으로 채워졌다.
청조근정훈장은 근정훈장(5등급, 청·황·홍·녹·옥조) 중 1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근정훈장은 공무원(군인·군무원 제외) 및 사립학교 교원으로서 직무에 충실해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한다.
이날 훈장 수여식에서 박 전 대법관은 배우자와 함께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박 전 대법관에게 훈장을 수여한 뒤 어깨에 대수를 걸고 가슴에는 부장을 부착해줬다. 또 배우자에게는 꽃바구니를 증정했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비롯해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 김영식 민정·김외숙 인사수석, 박경미 대변인, 탁현민 의전·신지연 제1부속·서상범 법무비서관이 함께 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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