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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집무실 이전 예비비 360억…6일 임시국무회의서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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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968년 북한 김신조 습격 사건 이후 폐쇄됐던 북악산 남측면을 54년 만에 개방했다. 문재인 대통령 퇴임을 30여 일 앞두고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을 추진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약속했던 북악산·인왕산 개방을 새 정부 출범 전에 마무리한 것이다.

5일 문 대통령은 6일 정식 개방에 앞서 문화재청·산림청 관계자들 및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북악산 완전 개방을 기념한 산행에 나섰다. 2020년 11월 북악산 북측면 1단계 개방에 이어 1년6개월 만에 청와대 바로 뒤편인 남측면까지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탐방로 총길이는 5.2㎞, 개방되는 녹지 면적은 여의도공원 4.7배인 110만㎡에 달한다.

한편 정부는 6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360억원대 규모의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를 처리한다. 당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제시한 496억원에서 이달 한미연합훈련 등에 따른 안보 공백을 이유로 일부 비용을 제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관련 보고를 받고 "최대한 빨리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예비비를 조속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윤 당선인은 5월 10일 취임 후 관저로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집무실 이전은 완료되기 어려워 취임 후 당분간 통의동 당선인 사무실을 집무실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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