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쌍용 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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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주가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치고 있다.
5일 쌍방울은 전일대비 80원(6.11%) 떨어진 1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쌍방울은 지난달 31일 24% 급등한 데 이어 1일과 전날 이틀간 상한가를 쳤다. 이날 역시 장중 한때 19% 넘게 급등하며 1565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14일까지만 하더라도 1주당 593원이었던 쌍방울 주가가 3주새 164% 가까이 오른 것이다. 하지만 이날은 오후 낙폭을 키우면서 장중 18% 넘게 급락세를 보이며 결국 6%대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 역시 오르락내리락 장세를 보였다. 광림은 지난 1일에 이어 전날 이틀 연속 상한가를 터치했다. 이날 역시 장중 19% 넘게 급등하며 543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지만 장중 18% 넘게 밀리며 결국 6%대 하락 마감했다. 광림의 경우도 지난달 15일 1주당 1695원에 불과했다. 이날 장중 기록한 최고가와 비교하면 3주간 220%가 오른 셈이다.
이같은 쌍방울그룹의 급등세는 최근 증시에 가장 뜨거운 감자인 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에서 비롯됐다. 쌍방울그룹은 광림을 필두로 테스크포스(TF)를 꾸리고 쌍용차 인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쌍방울그룹의 자금 조달력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쌍방울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계열사를 합해 6300억원대인데, 인수 대금으로 적어도 5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뿐 아니라 향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최소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또 현재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합병 무산과 관련해 소송전을 진행중인 데다 금호에이치티가 컨소시엄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쌍방울그룹은 현재 쌍용차 인수에 대해 상당한 진정성을 갖고 있으며 그만큼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주 정도 자금 조달 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측은 재매각 방식과 관련해 이르면 이번주 내 법원 보고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공개경쟁입찰과 수의계약, 스토킹 호스 방식 등 다양한 매각 방식이 언급되고 있다. 스토킹 호스는 특정 후보자와 사전 계약을 맺은 뒤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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