캑터스(PE)와 컨소시엄
1조원대 현금 동원력 기대감
쌍용차 평택공장. |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KG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다. 인수 후보군 가운데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풍부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쌍용차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 참여 의사를 밝혔다. KG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사안은 맞다"고 말했다.
KG그룹은 재무적투자자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해진다. 두 회사는 지난 2019년에도 컨소시엄을 이뤄 워크아웃 상태인 동부제철(현 KG스틸)을 인수한 바 있다. 2019년 순손실 335억원으로 적자 상태였던 KG스틸은 2020년 순이익이 669억원으로 흑자전환하고 지난해엔 19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배 가량 급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KG그룹은 현재 쌍용차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 가운데 자금사정이 가장 풍부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KG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KG케미칼은 지난해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이 약 36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KG ETS 매각대금 약 5000억원과 FI의 자금 등을 동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쌍용차의 실질적 인수비용을 공익채권 7000억원과 개발·운영비 등을 합쳐 약 1조원으로 추산한다.
현재 쌍용차 인수 의사가 있는 기업은 쌍용차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에디슨모터스와 쌍방울그룹, 이엔플러스 등이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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