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주인 찾기에 나선 쌍용차가 오는 6~7월에 출시할 J100 [사진 출처 = 쌍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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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와 컨소시엄과의 계약해지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쌍용차에 쌍방울과 이엔플러스에 이어 KG그룹도 손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6일 투자은행(IB)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쌍용차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KG그룹은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이 모태다. 이니시스, KFC코리아, 동부제철을 인수했고 경제지인 이데일리도 운영하고 있다.
KG그룹은 동부제철 인수 당시 손을 잡았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은 현재 거론되는 쌍용차 인수 후보군 중 자금력이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주사 역할을 하는 KG케미칼의 현금성 자산(지난해말 기준)은 3700억원 정도다. KG ETS를 매각한 자금 5000억원까지 확보하면 쌍용차 인수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쌍용차 평택공장 [사진 출처 = 쌍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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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상태였던 쌍용차는 지난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선정되자 바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금액 잔금인 2743억원을 납입 기한인 지난달 25일까지 납부하지 못해 계약은 해지됐다.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대금 예치시한을 지키지 못하자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을 내렸다.
다음날 쌍용차도 에디슨모터스와 1월10일 체결한 M&A 투자계약이 잔금 미납으로 해제됐다며 귀책사유가 에디슨모터스에 있음을 발표했다.
그러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에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자동차 인수·합병(M&A) 투자계약 해제에 대한 효력정지 요구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쌍용차 측은 이에 "특별항고나 가처분 신청에는 집행정지의 효력이 없으므로 차질 없이 재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6일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에디슨 측이 언론을 통해 재매각 절차 중지, 회생절차 폐지 및 청산을 운운하는 등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면서 "특별항고나 가처분을 이유로 재매각을 추진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법리 왜곡이자 업무방해 행위"라며 대응에 나섰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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