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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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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코로나 후유증 수면장애 극복, 락티움·L-테아닌 성분이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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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이끄는 건기식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여전히 확산세다. 하루 평균 20만 명 이상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이제 국민 4명 중 한 명꼴에 달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었다. 미각 및 후각 상실이 흔히 알려진 증상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수면 장애도 발생한다.

2021년 영국 레스터생의학연구소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성인 환자 2230명을 대상으로 1년 뒤 코로나19 후유증을 조사한 결과, 이 중 절반 이상(52.3%)이 수면 부족과 같은 수면 장애를 호소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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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취침으로 치료 가능



코로나19 확진과 수면 장애의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연구는 다양하다.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팀은 2020년 2~12월 병원을 방문한 사람 약 1200만 명을 최대 10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23만 명)의 경우 몇 달 안에 수면 장애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비확진자의 3.2배, 수면 장애 약물을 투여받을 가능성은 4.9배였다. 미국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도 코로나가 수면 문제, 피로와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연구결과도 다르지 않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2020년 6개월간 코로나19 PCR검사를 받은 성인 30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7000명)의 불면증 가능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의 3.3배였다. 코로나와 수면 장애의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관을 넘어 뇌와 심장, 혈액 등으로 복제돼 퍼질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2021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밝혀낸 결과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혈관-뇌 장벽(BBB)을 뚫고 뇌까지 침투해 뇌의 원활한 기능을 방해해서 수면 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문제는 후유증으로 생긴 수면 장애가 지속하면 면역력 저하 등 신체 기능 이상과 당뇨병·고혈압 등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특히 뇌의 부피까지 줄어 치매 등 뇌 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질 수 있고, 우울증·불안장애 등 정신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수면 장애가 생기면 이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보다는 생활습관 개선 등 비약물 치료부터 접근하는 것이 좋다.

우선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스트레스와 긴장을 해소하고 신경을 안정시킨다. 규칙적인 운동이 특히 도움된다. 반면에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 섭취와 흡연은 줄여야 한다.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수면 패턴을 반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침대는 잠잘 때만 사용하고 잠자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이나 치즈를 먹는 것도 좋다.



오래 먹어도 안전한 우유 유래 성분



한편 숙면에 도움되는 기능성 원료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이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것이 우유에서 유래한 천연 성분인 ‘락티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과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기능성을 인정받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NDI에도 등재된 개별 인정형 원료다. 장기간 섭취해도 안전한 성분이다.

‘락티움’은 아기가 우유를 먹고 잠드는 모습을 보고 연구해 발견해낸 유단백 가수분해 물질이다. ‘락티움’은 중추신경계의 대표적인 정신 안정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가 결합하는 ‘가바 수용체’를 증가시켜 숙면을 유도한다. 인체 적용시험에서 수면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성인 48명에게 4주 동안 매일 락티움 300㎎을 섭취하도록 한 결과 ▶입면 시간 감소 ▶입면 후 각성 시간 감소 ▶총 수면시간 증가 ▶수면 효율 향상이 확인됐다.

안정적인 수면에 도움되는 또 다른 성분은 ‘L-테아닌’이다. L-테아닌은 락티움과 달리 가바 자체를 활성화해 숙면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인체 적용시험 결과 L-테아닌을 섭취한 후에 편안한 상태에서 느끼는 뇌파인 알파파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테아닌 역시 식약처로부터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따라서 수면에 대한 어려움으로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락티움’과 ‘L-테아닌’ 함유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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