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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BTS 취임식 참석이 정치적 이용? 험담 이해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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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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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방탄소년단(BTS) 초청을 검토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다는 험담을 하는데 참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1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위원회 내부에서 검토한 것밖에 없고 BTS와 직접 연락을 한 일도 없다. 언론에서 앞서나가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여러 가지 안을 함께 놓고 논의 중이라고 했지 언제 (BTS 측과) 연락을 했다고 이야기했나. 그런 일 없다”며 “BTS 팬클럽 분들이 정치행사에 왜 초청하느냐, 이용하려고 하느냐고 하는데 그건 취임행사를 오해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너무 크게 오해하고 있다. 대통령 취임행사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국가에서 법으로 정한 행사”라며 “어느 정당이나 정파 행사가 아니어서 정치행사가 아니다. 그런데 이것을 정치 행사로 폄하해서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다는 험담을 하는데 그건 참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심이) 강해도 정당한 주장으로 비판해야지 국경일에 BTS가 초청되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BTS는 세계적인 아이돌 스타이기 때문에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한다. (예산) 문제도 있었고 취임행사가 겉치레만 요란하게 할 게 아니고 검소하고 조촐하면서 내실 있는 행사를 하라는 당선인의 분부도 있었다”며 “이름 없는 무명스타들, 어린이, 청년들, 소외계층분들이 참여해 만들어 가는 것이 국민화합에 기여할 수 있겠다고 해서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에 대해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국민화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뜻이 있기 때문에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 초청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는 아직 검토한 일이 없지만 오신다고 하면 너무 좋다”며 “과연 와주실지 모르겠고 아직까지 논의를 해본 적은 없지만, 그동안 전례가 없더라. 경쟁했던 후보를 초청하는 것은 없어서 아직 논의는 안 했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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