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세계 속 한류

BTS 이어 트와이스…K팝 공연의 경제학, 올해는 258만명 직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BTS는 지난 8~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면 콘서트를 열었다. [사진 하이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2년간 멈췄던 K팝 해외 공연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절반가량의 수요를 회복할 전망이다.



스트레이키즈·트와이스 미국·일본 공연



중앙일보

k팝 글로벌 공연 모객 수.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지난 2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해당 차트 최초 진입과 동시에 1위에 오른 스트레이키즈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서울 공연을 연다.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고베·도쿄, 미국 시카고·로스앤젤레스(LA) 등을 돌며 7월 말까지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2019년 월드투어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하는 공연이다.

지난 2월 미주 지역 투어를 마친 트와이스도 해외 투어를 이어간다. 트와이스는 일본 데뷔 5주년을 맞아 오는 23∼25일 ‘일본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연다. 다음 달에는 미국으로 넘어가 2만2000여 관객 앞에서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을 선보인다. K팝 걸그룹 가운데 북미 지역 스타디움(규모가 큰 경기장)에서 공연하는 건 트와이스가 처음이다.

2018년 데뷔한 보이 그룹 에이티즈는 유럽을 공략한다. 에이티즈는 23일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폴란드 바르샤바 등 6개 도시에서 총 9차례 현지 팬들과 만난다.

YG의 12인조 보이그룹 트레저도 하반기 일본 공연이 예정돼있다. 11월 일본 홋카이도 종합체육센터 홋카이키타에루를 시작으로 총 6개 도시에서 17차례에 걸쳐 공연을 연다.

앞서 BTS는 지난 8~9일(현지시간)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면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 공연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BTS는 오는 15~16일 공연을 두 번 더 할 예정이다. BTS 공연이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한 번에 약 6만5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생중계 행사 참석 인원까지 총 30만여명이 BTS를 만나게 된다.



관객 수 코로나 이전 43% 회복



중앙일보

BTS는 이달 네 차례에 걸친 라스베이거스 공연으로 총 30만명의 팬을 만난다. [사진 하이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 K팝 해외 공연 관람객 규모는 285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43%를 회복할 전망이다. 기획사 별로는 하이브가 127만명, SM이 63만명, JYP가 50만명, YG가 30만명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공연의 객단가는 2019년보다 올랐다. 글로벌 1위 공연업체 라이브네이션에 따르면 올해 콘서트 티켓 가격은 2019년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특히 현재 일정이 확정된 K팝 공연의 객석 142만석 중 40%인 57만석이 북미 공연이다. 중국·동남아에 비해 북미 지역은 공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공연 시장 규모가 크다.

여기에 온라인 공연 병행으로 신규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년간 개최된 온라인 공연은 팬데믹으로 막힌 공연 시장의 대체재로 여겨졌지만, 올해부터는 오프라인 행사와 시너지를 내는 또 다른 플랫폼으로 수익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으로 엔터사는 공연 상품 기획을 다양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대관료, 무대장치, 인건비 등의 고정 지출이 매번 발생하는 오프라인 공연과 다르게 온라인 공연은 비용이 적게 드는 데다,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국가의 팬까지 유료 관객으로 유입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배정원기자bae.jungwo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