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쌍용차[003620]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연일 크게 오르내리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쌍방울[102280]은 전날보다 6.68% 내린 7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6.42% 내린 데 이어 이틀째 급락했다.
쌍용차 인수전 참여 소식에 급등했던 쌍방울 그룹 계열사 주가는 자금 조달 차질 우려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쌍방울은 그룹의 특장차 회사 광림[014200]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를 추진해왔다.
광림은 지난 6일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001200] 등을 통해 자금 조달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으나 전날 KB증권이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 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인수 차질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광림은 8.13% 내린 2천315원에 마감했다.
쌍용차 인수전 참여 소식에 지난달 31일 2천700원에서 지난 4일 4천560원까지 뛰었던 주가는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이날 2천300원대로 내려앉았다.
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나노스[151910](-2.36%), 비비안[002070](-0.97%), 아이오케이[078860](-0.92%) 등도 전날에 이어 하락했다.
'쌍용차 재매각' KG그룹-쌍방울 2파전…자금력이 관건(CG) |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또 다른 기업인 KG그룹의 계열사 주가도 등락을 거듭했다.
KG스틸은 장 초반 한때 10.45% 급등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해 보합 마감(0.00%)했다.
KG케미칼[001390]은 전날보다 4.69% 내린 4만2천700원에, KG ETS[151860]는 4.68% 내린 1만6천300원에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쌍용차 인수전 경쟁자인 쌍방울의 인수 차질 우려에 전날 일제히 급등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한 KG스틸우는 이날 하루 매매가 정지됐다.
KG그룹은 전날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쌍용차 인수 사전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G그룹은 동부제철 인수 당시 손잡았던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금융리스업체 메이슨캐피탈[021880]은 최대 주주가 캑터스PE의 캑터스바이아웃제6호사모투자합자회사란 사실에 관련주로 묶여 10.55% 급등 마감했다.
al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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