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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신경심리검사 판독 1시간→5분...치매 진단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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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와 파킨슨씨병 등 뇌 질환을 진단하는 데에는 신경 심리검사라는 뇌 인지검사가 필수인데요.

국내 바이오 기업이 기존에 60분 이상 걸리던 신경 심리검사 판독 시간을 5분으로 단축하는 자동화 판독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대 후반의 직장인 A 씨.

최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뇌 인지기능을 종합 평가하는 신경 심리검사를 받았습니다.

신경 심리검사는 뇌 질환의 진단과 재활 등에 필수적이지만, 검사 결과를 판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여기에다 판독 인원도 부족해 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는 400여만 명 가운데 90%는 제때 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지원 /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신경 심리검사) 수요는 점점 늘어나는데 그에 비해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임상 심리사의 수가 부족해서 결과적으로 수요에 따른 공급이 충분히 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신경 심리검사를 적기에 받지 못하면 뇌 질환의 조기 진단이 어렵고, 적절한 치료법이나 재활 계획 수립도 힘듭니다.

국내 연구진이 신경 심리검사의 판독 시간을 기존의 60분에서 5분으로 줄일 수 있는 자동화 판독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신경 심리검사 연구 자료 40만 건을 빅데이터로 활용했습니다.

인터넷에 신경 심리검사 채점 결과만 입력하면 즉시 판독 보고서 초안이 자동으로 생성되고, 이후 검사자가 필요한 부분만 확인 수정해 최종 판독 보고서를 완성합니다.

회사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판독의 속도를 높이고, 임상 시험자들의 숙련도에 따른 판독 편차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기웅 / 신경 심리검사 자동화 판독 프로그램 개발사 대표이사 : 리드 스마트포유와 같은 표준화된 자동 판독 리포트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판독의 속도를 증가시키고 판독의 수준이나 판독하는 양식의 표준화도 함께 이끌 수 있어….]

이를 통해 환자의 검사 예약 기간을 단축하고 의료진이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경 심리검사 자동 판독 서비스는 임상시험을 거쳐 이르면 2년 이내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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