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서울·안산·인천서 세월호 참사 추모식…전해철 행안부 장관 참석[세월호 8주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오전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8주기 추모식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이 다니던 단원고가 있는 경기 안산에서는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세월호가 출발했던 인천시에서도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다. 세월호 기억공간이 있는 서울시 중구에서는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도식이 열렸다.

4·16 재단은 16일 오후 3시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참사 8주기 기억식을 개최했다. 희생자 유가족, 4·16 재단 관계자와 전 장관, 김부겸 국무총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해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추도사에서 유가족을 향해 “정부를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사과는 앞서 2017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를 대표해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면서 이뤄진 바 있지만, 김 총리는 표현의 강도를 높여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 총리는 “세월호 참사가 우리 공동체에 분명히 알려준 것은 ‘안전’에 있어서는 결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참사까지 이어진 수많은 과정에서 어느 누구라도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양심의 목소리를 내줬다면 우리는 이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잊지 않고, 학생과 교직원들이 안전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한다”며 “안전과 행복이야말로 우리 교육의 기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기억식은 세월호 생존학생의 약속의 편지 낭독, 시민들의 기억 메시지 낭독, 4·16 합창단의 추모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같은 날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추모관에서는 4·16 재단이 주최한 추모식이 열렸다.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는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제외한 일반인 희생자 41명의 봉안함이 안치돼 있다.

추모식은 피해 가족과 시민의 깊은 슬픔을 위로하고 공동체의 치유와 회복을 지원한다는 주제 아래,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5·3 합창단과 현악 4중주의 추모 공연, 추모객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인천시는 이번 추모식을 통해 바닷속에 가라앉은 진실을 다시 한번 마주하고 무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의 염원을 이어나가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존중하는 인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세월호 참사 8주기인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세월호 기억공간을 찾은 한 시민이 헌화하고 있다. 이날 16시16분 기억·추모·묵념 행사가 열렸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16연대는 이날 오후 4시 16분쯤부터 서울시의회 앞에서 경찰 추산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억·추모·묵념 행사’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국가폭력에 대한 인정 및 사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 등을 요구했다.

4·16연대는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약속했던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마무리되고 있지만, 아직 약속은 온전히 이행되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과 취임할 새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그 이후에 일어난 국가의 잘못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 [뉴스레터]좋은 식습관을 만드는 맛있는 정보
▶ ‘눈에 띄는 경제’와 함께 경제 상식을 레벨 업 해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