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10월 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치고 해병 1사단 내 교육훈련단으로 이동해 해병대 장병들과 식사하며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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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은 '밀덕'(밀리터리 덕후)이었다"고 주장했다.

탁 비서관은 16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누가 뭐래도 '밀덕'이었다"며 "국군의 날 오찬의 메뉴까지도 직접 보고받았고 군 관련 행사만큼은 비서관 판단에 맡겨만 놓지 않았으며 거의 모든 군자산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번은 식은 치킨과 피자 대신, 청와대 쉐프들을 부대에 보내 오찬을 준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또 "그런 문 대통령이 장병들에게 늘 빼놓지 않고 했던 말이 있다"며 "'여러분은 나라를 지키는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과 함께, 반드시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학교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의무도 있다. 이것도 대통령의 명령'"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문 대통령 본인의 군생활(특전사), 자식을 군대에 보냈던 가족의 마음,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로부터 나왔던 진심이었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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