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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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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우주] “여기는 지구다” 외계인에 메시지 전송 시도…우주전쟁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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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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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우주 메시지 중 일부인 인류 형태 소개 일러스트(Illustrations of the Human Form). ‘은하계의 봉화 : 중국 전파망원경 FAST와 미국 외계지적생명체탐사연구소 SETI의 잠재 프로젝트를 위한 최신 아레시보 메시지’(A Beacon in the Galaxy: Updated Arecibo Message for PotentialFAST and SETI Projects) 논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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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어딘가에 존재할지도 모를 외계인(ET)에게 메시지를 보내려는 시도가 꾸준하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라이브 사이언스는 세계 각국 우주기관 과학자들이 최근 외계인에게 보낼 새로운 메시지를 완성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외계지적생명체탐사연구소(SETI) 등 여러 우주기관 과학자들은 최근 학술지 ‘갤럭시’에 우주 메시지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는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지구보다 큰 지구형 행성인 ‘슈퍼지구’ 등에 인류를 소개하는 계획을 담았다.

과학자들은 일단 1974년 11월 17일 푸에르토리코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으로 송출한 메시지를 참고해 새로운 우주 메시지를 만들었다. 쓰는 언어나 감각기관이 달라도 해독할 수 있도록 메시지는 이진법 형태로 작성했다. 메시지는 전파 신호로 변경해 송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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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집단은 새로운 ‘구상성단지도’(globular cluster map)에서 우리 은하 중심에 있으며 지구와 가장 가까운 초거대 블랙홀 ‘궁수자리A’(Sgr A), 태양, 호주국립망원경기구(ATNF)가 관측한 펄사와 구상성단 자리를 지도에 표시해 지구 위치를 자세히 표현했다./’은하계의 봉화 : 중국 전파망원경 FAST와 미국 외계지적생명체탐사연구소 SETI의 잠재 프로젝트를 위한 최신 아레시보 메시지’(A Beacon in the Galaxy: Updated Arecibo Message for PotentialFAST and SETI Projects) 논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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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우주 메시지 중 일부인 태양계 일러스트(Solar System Illustration). ‘은하계의 봉화 : 중국 전파망원경 FAST와 미국 외계지적생명체탐사연구소 SETI의 잠재 프로젝트를 위한 최신 아레시보 메시지’(A Beacon in the Galaxy: Updated Arecibo Message for PotentialFAST and SETI Projects) 논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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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우주 메시지 중 일부인 이진법과 십진법 소개(binary and decimal systems). ‘은하계의 봉화 : 중국 전파망원경 FAST와 미국 외계지적생명체탐사연구소 SETI의 잠재 프로젝트를 위한 최신 아레시보 메시지’(A Beacon in the Galaxy: Updated Arecibo Message for PotentialFAST and SETI Projects) 논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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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에는 외계인이 지구를 찾아오거나 지구에 답신을 보낼 수 있도록 지구 위치를 담은 우주 지도를 포함했다. 손을 흔드는 남성과 여성의 그림, 수학과 과학 개념, DNA, 아미노산, 포도당 등 생물학 정보도 담았다.

특히 이번에는 우리 은하 구상성단을 이정표로 활용, 더 정확한 우주 지도를 만들었다.

48년 전에는 회전하는 별 ‘펄서’(pulsar)의 위치를 사용해 지구 위치를 알렸다. 하지만 펄서 위치가 계속 변한다는 점 때문에 정확한 지점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과학자 집단은 새로운 ‘구상성단지도’(globular cluster map)에서 이런 점을 보완했다. 우리 은하 중심에 있으며 지구와 가장 가까운 초거대 블랙홀 ‘궁수자리A’(Sgr A), 태양, 호주국립망원경기구(ATNF)가 관측한 펄사와 구상성단 자리를 지도에 표시해 지구 위치를 자세히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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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우주 메시지 중 일부인 인류 형태 소개 일러스트(Illustrations of the Human Form). ‘은하계의 봉화 : 중국 전파망원경 FAST와 미국 외계지적생명체탐사연구소 SETI의 잠재 프로젝트를 위한 최신 아레시보 메시지’(A Beacon in the Galaxy: Updated Arecibo Message for PotentialFAST and SETI Projects) 논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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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우주 메시지 중 일부인 DNA 구조 일러스트(DNA Structures). ‘은하계의 봉화 : 중국 전파망원경 FAST와 미국 외계지적생명체탐사연구소 SETI의 잠재 프로젝트를 위한 최신 아레시보 메시지’(A Beacon in the Galaxy: Updated Arecibo Message for PotentialFAST and SETI Projects) 논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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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만는 새로운 메시지를 실제 슈퍼지구에 전달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을 활용하더라도 새 메시지를 우주로 송출하는 기술을 완성하기까지 10년이 걸린다. 또 송출한 메시지가 실제 목적지에 도달하는 시간 역시 수천 년이 걸린다.

논문 주 저자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소속 천체물리학자 조너선 지앙 박사는 “우리는 비록 얼마 후면 사라질 존재지만, 그래도 타임캡슐 메시지를 우주 바다에 던져 ‘우리가 여기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밝혔다.

논문 공저자인 천체물리학자 스튜어트 테일러는 “ET는 인류가 거의 파괴해버린 이 세계를 되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과학 수준이 인간보다 뛰어난 ‘평화적인 외계인’과의 접촉은 인류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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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우주 메시지 중 일부인 지구의 구성과 특성(composition and characteristics of Earth). ‘은하계의 봉화 : 중국 전파망원경 FAST와 미국 외계지적생명체탐사연구소 SETI의 잠재 프로젝트를 위한 최신 아레시보 메시지’(A Beacon in the Galaxy: Updated Arecibo Message for PotentialFAST and SETI Projects) 논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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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우주 메시지 중 일부인 지구와의 통신법(communicaion with Earth. “frequency”=2380×10의 6승 hertz). ‘은하계의 봉화 : 중국 전파망원경 FAST와 미국 외계지적생명체탐사연구소 SETI의 잠재 프로젝트를 위한 최신 아레시보 메시지’(A Beacon in the Galaxy: Updated Arecibo Message for PotentialFAST and SETI Projects) 논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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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외계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려는 시도에 비판적 시각도 있다. 외계인이 오히려 인류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SETI 수석과학자 댄 베르트하이머 박사는 “천문학자 99%는 외계인에 메시지를 보내려는 시도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베르트하이머 박사 등 다른 과학자 20여 명은 우주 메시지 전송 계획을 비난하는 성명서에 서명한 바 있다. 이들은 지적 능력을 갖춘 외계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해도, 인류에게 우호적일지 적대적일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고(故) 스티븐 호킹 박사도 우려를 표한 적이 있다. 호킹 박사는 2010년 인터뷰에서 “발달한 외계인들은 그들이 갈 수 있는 모든 행성을 정복하고 식민지화하려고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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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타이틀을 얻은 중국 전파망원경 톈엔(天眼, 영문명 FAST; Five hundred meter Aperture Spherical Telescope). 중국 구이저우성에 있는 톈엔 전파망원경은 지름 500m, 25만㎡ 면적을 자랑한다. 2019년 1월 정식 운영에 돌입했으며 우주 안의 중성수소 가스, 펄서 행성, 성간 물질 등을 탐사하고 외계 행성 간의 미세 통신 신호를 포착해 외계 생명을 찾는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텐옌 전파망원경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앨런 망원경 집합체도 현재는 메시지 수신만 가능하고 송신을 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지름 305m로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이었던 푸에르토리코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은 1974년 전파 메시지 송출에 기여했으나, 2020년 붕괴로 57년 관측 역사를 마감했다./중국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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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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