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당 회의에서 “국민이 가진 보편적 상식과 다소 거리가 있는 일들이 정 후보자와 그의 가족들에게 일어났다”며 “거취를 직접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 후보자는 이해 충돌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 사안을 판단할 때는 법리가 아닌 정무적 판단이 중요하다”며 “억울하더라도 자진 사퇴하는 게 맞는다”고 했다.
반면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 청문회 자리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임자인지 판단해주면 좋을 거 같다”고 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자 논란이 ‘조국 사태’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뭐가 같냐”며 “(정 후보자가) 조작했습니까, 위조했습니까. 뭐가 똑같은지 얘기해보라”며 “당선인이 ‘여론이 안 좋습니다. 당신 그만두세요”라고 얘기해야 하느냐”고 했다.
당선인 측에선 “정 후보자 지명 철회 시 화살이 다른 장관 후보자들에게 집중될 수 있다”는 현실적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국민의힘 관계자는 “무작정 버틴다면 6·1 지방선거에서 악재로 작용할 게 뻔하다”고 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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