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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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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오찬에 이낙연·송영길 등 서울시장 후보군 모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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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국무위원·위원장 오찬

박영선도 함께 자리… 김동연도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직 장관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직 국무위원과 대통령 자문기구 및 대통령 소속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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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정부에서 함께 일했던 국무총리와 장관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전 총리와 정세균 전 총리,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다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으며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등에 대해서는 일절 논의가 없었다고 청와대 측이 전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내 서울시장 차출설이 돌았던 인물들도 대거 자리했다. 이 전 총리와 정 전 총리 뿐 아니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참석했다. 송 전 대표는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지냈는데 그 자격으로 자리했다. 참석자들 간 서울시장 공천 관련 대화도 일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꺾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함께 일했던 반가운 분들과 식사하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일했다. 임기 내내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기,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위기,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공급망 위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와 물가상승 위기를 맞았다”고 돌아봤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고 선도국가라는 평가를 객관적으로 받게 됐다. 모두 여러분이 한 몸처럼 헌신해 준 덕분"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정상들과 만나거나 통화할 때 대한민국이 많은 찬사를 받았다”며 “처음에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라는 점에서 찬사를 받았다. 평화적인 촛불집회, 국회의 탄핵소추, 헌재의 탄핵 인용을 통해 합법적인 정권교체를 이루고 민주주의를 되살렸다는 면에서 극찬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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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직 장관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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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방역에 대한 찬사도 받았다. 단 한 번도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이는 국민들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2021년 경제성장률은 주요국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등 경제 측면에서도 찬사를 받았다. G7(주요 7개국)을 G10이나 G11로 확대한다고 할 때 제일 먼저 꼽히는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K팝,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 등 K 문화에 대해서도 외국 정상들이 높이 평가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지난 5년은 도약과 성숙의 역사였다”고 평가했다. 정 전 총리는 “새 정부 출범 후 원내 1당인 야당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을 섬기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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