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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쌍용차 인수전

쌍용차 노조 “매각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개선기간 연장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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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쌍용자동차 관계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상장 유지를 위한 개선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청원서와 탄원서를 들고 있다. 왼쪽부터 강동우 정비지부장, 한상국 수석부위원장, 선목래 위원장, 이금주 부위원장, 박창호 생산본부 본부장(상무). 쌍용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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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M&A) 무산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쌍용자동차가 한국거래소에 상장유지를 위한 개선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쌍용차 노조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한 개선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청원서와 평택시장 명의의 탄원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선목래 쌍용차 노동조합 위원장은 탄원서를 통해 “지금의 상황은 매각만이 회생으로 가는 유일한 생존의 길”이라며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상장유지를 위한 개선기간 연장을 간곡히 청원드린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2020년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지난해 4월25일부터 이달 4월 14일까지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최근 에디슨모터스 측이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매각이 무산돼 또 다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상태다.

선 위원장은 “쌍용차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재매각을 진행함에 있어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쌍용자동차 5만 소액주주, 협력업체 포함 20만 노동자들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쌍용차 노사는 13년간 계속된 무쟁의, 무분규 이외에도 복지중단, 임금삭감, 무급순환 휴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자구노력을 시행 중“이라며 “노동자들의 희생과 고통은 회사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쌍용차 인수전에는 KG그룹과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엘비앤티 등 4곳이 뛰어든 상태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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