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여권의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지적에 대해 "부동산의 보유나 투기 모든 면에서 늘 저쪽이 항상 더 문제인데 가볍게 넘어가고, 이쪽 보다 적은 문제가 더 부각되는 이중잣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5일 JTBC에서 방송된 손석희 JTBC 순회특파원과의 대담 '대담, 문재인의 5년'에서 억울함을 표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 특파원은 "부동산법 입안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를 규정하는 프레임이 나왔다"고 지적한 뒤 "내로남불과 청와대 참모 문제 중 아픈부분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두가지를 다 말할 수 있다"며 "하나는 우리 스스로 보다 도덕성을 내세웠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더 높은 도덕성 유지했어야 되는 부분을 공격받는 부분 아쉬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세웠던 '5대 인사원칙'이 청문회와 인사검증 때마다 논란이 되고, 동의없이 임명하는 사태가 반복된 것에대해 "청문회에서 불거진 문제가 청와대의 검증 실패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됐던) 그분들은 과거 우리 시대 흐름에 따라 살면서 성취이룬 분이다. 지금 눈높이와 다른 시대 산 분들"이라며 "도덕성 검증에만 너무 매몰돼, 그것이 정치화되니까 망신 주기 청문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