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 여야 원내대표 전날 이어 또 회동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오전 의장실에서‘검수완박‘ 중재안 파행 위기에 따른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자리를 권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박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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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박 의장 주재로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회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회동에서는 지난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된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양당 원내대표와 협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고, 본회의 상정 여부 질문엔 침묵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0시 10분쯤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전날 법사위 법안소위부터 안건조정위원회까지 다수 의석을 이용해 해당 법안을 강행 처리했다. 아울러 안건조정위의 경우 ‘꼼수 탈당’ 했다는 비판을 받는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비교섭단체’ 역할을 하면서 무력화됐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강행 돌파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의장께선 자신의 중재안을 수용한 정당의 입장에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몇 번에 걸쳐 공언하셨다”며 “의장이 이를 감안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도 “합의는 뒤집어도 합의다. 국민이 명한 검찰정상화 길을 흔들림없이 걷겠다”며 “국민 앞에 여야가 이뤄낸 검찰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여의도 정치권에서 서두르지 말고 심도 있게 논의해 국민이 원하는 답변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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