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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文 "K방역, 결코 폄훼될 수 없는 성과…모두가 코로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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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현장 근무자 초청 격려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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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8일 “K-방역은 우리의 자부심이다. 세계가 인정하는 성공 모델로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며 “결코 폄훼될 수 없는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일한 의료진과 공무원 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여러분 덕에 미증유의 감염병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다”면서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포트라이트가 없는 곳에서도 최선을 다해 일해 준 현장 근무자 덕분에 확진자와 사망자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이들이 바로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방역에 협조한 국민들을 향해서도 “모두가 코로나 극복의 영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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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관계자 격려 오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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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에는 검역, 진단검사, 환자 이송ㆍ치료, 백신 접종ㆍ생산ㆍ개발, 마스크ㆍ진단키트ㆍ주사기 생산업체 등 각 분야 방역 관련 담당자들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코로나 유행 초기 대구에서 파견 근무를 한 간호사관학교 졸업생, 도서지역 백신 접종을 실시한 한산도함 함장, 국내 백신 위탁생산 및 자체 백신 개발을 담당한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 공장장, 구급차에서 확진자 산모 출산을 도왔던 인천 서부소방서 구급대원 등이 참석해 생생한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폭염과 추위에도 검체 체취와 밤샘 검사를 수행해준 많은 분, 진단시약 개발 회사와 검사의 질을 관리해주신 전문가들의 노고가 지대했다”며 “이런 협력이 새로운 감염병에 대응하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주예 인천서부소방서 소방교는 “환자 이송을 담당하면서 가장 위급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은 확진된 임산부가 구급차 안에서 출산한 일이었다”며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이송 후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마다 큰 보람과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코로나 초기에 두세 달을 생각했으나 조금 더, 조금 더 하면서 2년이 넘게 이어졌다”며 “여러분이 고생해주신 덕에 한국은 방역 모범국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 외교를 할 때 가장 큰 찬사를 받은 게 방역이었다”며 “우리나라는 봉쇄도 없었고 총선도 성공적으로 치러 외국 정상들은 ‘한국이 마치 (코로나 대응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처럼 대응했다’고 부러워했다”고 전했다.

이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혹여 백신 개발이 성공하기 전 감염병이 종식돼도 백신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새로운 감염병에 우리의 백신으로 대응하도록 백신 연구ㆍ개발에 끝을 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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