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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권성동 "문 대통령, 검수완박 수혜자 아닌 거부권자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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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별나라 대통령 비판 나올 만큼 민심과 괴리"

文 청와대 이전 비판에 "어처구니 없는 유체이탈"

민주당 의원 향해 "소신껏 반대표 던져야"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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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와 더불어 면담을 거듭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문 대통령을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트루먼쇼, 별나라 대통령이라는 비판이 나올 만큼 (문 대통령이) 민심과 동떨어져있다”면서 “도대체 누가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지, 청와대 구중궁궐에 앉아서 듣기 좋은 말만 들으며 5년을 보낸 건지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 문 대통령을 만나 진짜 민심, 목소리를 들려드리겠다고 면담을 요청한 것”이라면서 “인의 장막에 숨지 말고 면담 요청에 응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검수완박의 수혜자가 아닌 거부권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이전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친 데 대해서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유체이탈, 내로남불”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발언은 검수완박에 대한 비판이라고 해도 괴리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상황에서 청와대 이전을 비판하는 것은 이중잣대라는 지적이다.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과 양식을 문자폭탄과 맞바꿔서는 안 된다”며 “주권자, 국민 뜻에 반하는 악법의 동조자, 방임자가 되지 말고 소신껏 반대표를 던져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 중 하나인 검찰청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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